휴.... 
우선 너무 추웠던 날 임신 8개월에 감기까지 걸려서 시험을 포기 할까 아침까지 고민을 했었죠... 
동영상 강의듣고 공부한것도 아깝고 동생들이랑 내기 ( 꼴찌하는 사람이 밥사기로 4명이 같이 시험을 치렀어요) 
한것도 있고 그래도 가서 시험을 봐야 떨어지더라도 아~~ 이런 느낌이구나 할것 같아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우선 강의를 다 듣지도 못할만큼 공부량이 부족했어요 ( 실제로 일주일 정도 한거 같아요.... ㅠㅠ 저처럼 게으름 부리지 말고 하시길 솔직히 1주일동안 한국사만 하실거아니고 저처럼 직장도 다니고 엄마이기도 해서 시간쪼개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1주일 부족해요) 
현대사와 문사화는 듣지도 못하고 책을 쭉 읽기만 했어요. 
  
  
공대 전공자지만 국사 과목을 꽤나 좋아해서 나름 기초가 있을거야~~ 하고 생각하며 전근대사 근대사강의를 1회 듣는데 오... 많구나... 헷갈리겠구나..... 했고... 
  
  
실제 1급 시험 기출 문제 풀어보면서 헉 했어요 
단편적인 사실을 묻는것도 시대별로 문제가 묶어 나오는것도 아니고... 
  
  
특히 10회 기출 보면 멘붕에 토할지도 모른다는 후배 말 듣고 풀어보려니 1번부터 꽉 막혀서.... 답답하더라구요 
그 후꺼 시험 전날 기출 풀었을땐 60점 언저리로... 점수가 나오길래 3급 간당간당 하겠네 하며 시험을 치르러 갔더랬죠 
  
  
생각보다 알만한 문제가 많았고... 오히려 쉽다고 덤범대대가 틀린것도 2~3개 됩니다.

실제로 신랑이 저 채점하는거 옆에서 보면서... 진짜 저거 틀리는건 아니지 않냐??? 라고 하면서 아들에게 너희 엄마 어쩌냐... 라고 놀리기까지...  
  
답안지를 후배가 카톡으로 날리고 채점해보라고 하기에 채점을 하고..... 81점을 확인했어요 
아~~~ 솔직히 공부 량이 많지 않아.... (전근대사 근대사 1회 수강이 전부.. ㅠㅠ) 3급만 붙어도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막상 1급 받을 생각에 엄청 기쁘고 몇번을 다시 채점 확인 해봤습니다... 
  
  
다른 강의 들은 후배도 있고 책으로 독학한 후배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시간이 정말 없고 바쁜 분들은 요약 정리 해서 알려주는 7일 프로젝트를 꼼꼼히 공부하고 손필기 노트 ( 이거 진짜 손으로 쓰신거겠죠? 그 열정에 정말 박수가 나오더라구요... 완전 꼼꼼) 정독하면서 흐름을 파악하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너무 기뻤고 만약 누군가가 제 주변에서 한국사 공부 하려고 한다면 주저 없이 추천해줄것 같아요~~ 
  
81점이라 정말 아슬아슬 했지만 이상으로 솔직한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