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 국사선생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맞으면 맞았지 절대 국사공부 안하던 문과생이었고,

수능에서도 국사만 7등급 맞았습니다.

전 정말 국사가 싫었거든요.

그래서 한국사 공부도 정말정말 하기 싫었지만!

이래저래 취업할 때나 시험 볼 때 꼭 필요한 자격증인지라

공부할 마음을 겨우겨우 먹었습니다.

정인식 선생님의 강의를 고른 이유는 단순합니다.

7일 완성이라는 글에 혹했어요.

그리고 교재가 매우 얇다는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소한의 성과를 얻자.

이게 저의 목표였으니까요.

그런데 왠걸... 2급도 감지덕지 할 판에

1급을 따게 생겼습니다.

제 스스로가 자랑스러워서....

국사에서 한 페이지가 전부 동그라미 인거 첨이거든요.

창피하지만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정말 거짓말 하나 하지 않고 써나가겠습니다.

강의 신청 해서, 이 책을 받았습니다.

그 때만 해도 7일 완성이니 슬슬해도 되겠지 생각 했죠.

그냥 하루에 한 강 씩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게을렀냐면, 시험일 가까워서야 강의 1회독을 마쳤다는 거에요.

(게다가 원데이 문화사는 강의 신청해 놓고 보지도 않았어요...)

전 솔직히, 강의 1회독 하면 그래도 2급은 합격하겠지?

라는 그런 근거없는 생각에... 다음날 오후에 기출을 풀어봤습니다.

기출 점수가 38점 나왔어요....

여기서 부터 위기의식을 느낀 저는

오답노트 + 손필기노트를 통해

시험 지문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했구요.

찍신 + 손필기 노트 활용해서 공부했어요.

그냥 찍신을 믿었습니다. 괜히 찍신이겠나 싶어서요.

그리고 6회 기출을 전부 풀어보고

틀린 문제 + 손필기 노트 활용해서 공부했습니다.

네... 

뭐 기간 연대 할거 없이 다 틀리니까 첨부터 하나하나 다 본거라 생각하면 되죠.

그래서 시험 전날에는 아침 10시부터 공부 시작해서

새벽 4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위기감을 느끼니까 정말 공부 하게 되더군요.

결국 이 원데이 문화사는

아침에 버스타면서 고사장에서 사진만 봤어요.

(근데 문화 문제 1개 빼고 다 맞은건 함정.)

그리고 지금 체점해 본 결과, omr 카드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82점이 예상점수인 것 같습니다.

뭐, 1급 받게 된 것 맞겠죠?

솔직히 선생님이 하라고 하신 공부법은 정말 절반도 안 따라갔고,

정말 불성실의 극치를 보인 수강 후기지만서도

결과론적으로 저는 선생님 덕분에 1급을 따게 되었기에 이렇게 남깁니다.

정인식 선생님의 부엉이 동무는 고동이다 나

검은 모자 안고 죽음 같은 드립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수강했고,

마지막에 벼락치기를 많이 하긴 했지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 위주로 살폈기 때문에

금방 잊어먹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특히 찍신이랑 오답노트, 원데이 문화사 교재, 그리고 손필기 노트 교재는

정말 개강추!

처음에 눈에 바르는게 힘들었지만,

한번 바르고 나면 한번 쭉 훑는데 1시간도 안걸려서

반복학습하기 너무너무 좋은 책들이었습니다.

주변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저도 기회가 되면 가볍게 책장 넘기면서

배운 것 잊지 않고 지속해서 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