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떨리는 마음으로 한국사 시험을 치르고 왔습니다.
점심때 답이 나와 채점을 해 보니 2급이더군요.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갈 때 한국사자격증이 있으면 가산점이 있다길레 부랴부랴 시험준비를 했습니다.
평소 학교 한국사 시간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잠을 잤으며, 내신 공부를 할 때에도 문제의 답을 외우는 수준에 불과했기에 솔직히 전 자신이 없었습니다. 정말 솔직히 1주일만 공부하면 된다길레 충동적으로 인강을 구매한 것에 불과했습니다.
그냥 인강 듣고 이전 시험 기출문제를 푸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시험날이 다가왔습니다. 시험장에 들어와 시험지를 받고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어 문제가 의외로 쉽네? 1급 따겠는데?
그러나 후에 채점을 하며 그 생각은 와르르 무너져내렸습니다. 2급이었습니다. 시험이 비교적 쉽게 나왔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80점을 넘기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틀린 문제를 들여다 보니, 모두 교재에 쓰여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만약 한 번만 교재를 똑바로 더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머리를 강타했습니다. 정말 왜 그렇게 공부를 슬렁슬렁 했는지.. 정말 후회되었습니다.
하지만 고작 3주라는 시간만에 평생 한국사를 공부한 시간은 단 1초도 없는 저를 단숨에 2급이란 자리까지 올려놓은 정인식선생님의 강의가 훌륭하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혹시 지금 이 후기를 보고 계신 분들. 지금 이 강의를 신청할까 말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망설임 없이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인강을 다 듣고 딱 3번만 주의깊게 읽어본다면, 1급은 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