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말 심난했답니다.
사실, 전.. 중등학교때 국사와 근현대사와는 담을 쌓고 살아서
그 동안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도 구분 못할정도로 무지몽매 했답니다.
7일 프로젝트를 처음 접했을 때는,, 에이 설마 말도 안돼!
이런 반응이 먼저 나왔어요. 그래서 꼼꼼히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
수 많은 후기들도 쭉 봤는데, 그제서야 조금씩 믿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하게 된 저만의 23일 프로젝트..
중간중간에 쉬기도 했고요.
 
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시험도 미리 등록해뒀고,
시험까지 2주 정도 남았을 때는 정말 열심히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답니다!!!
 
알기 쉽게 가르쳐 주시는 인식쌤 강의를 들으면서
진짜 한국사가 이렇게 재밌는거 였구나.. 중고등학생때로 돌아가면
1등급도 맞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했죠..(하루전날 까지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렇게 오래 집중해서 공부한적이 있나 싶어요.
집에서 인강 들으며 공부하고, 집중력이 떨어질때는 도서관가서 하고
매일 8시간씩은 책상에서 일어나지 않았네요..근데 사실 어느순간부터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그 동안 몰랐던 새로운 무언가를
알아간다는데 큰 흥미가 생겼고 할 수 있는데까지만 해보자라는 생각이었죠.
 
그렇게 공부하다 보니까 어디서 나온건지 알 수 없는 근자감이...
정말 불끈불끈했어요. 1급 정말 딸 수 있겠다!!! 생각했죠.
그러다가 어느덧 D-7... 문자가 정말 오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D-1.....
이때부터 정말 발등에 불떨어진 것처럼 마음만 급해지고
시험이 6시간도 안남았는데 머리속은 백지처럼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고
그 동안 반복 학습했던게 어느 순간...긴장감에 억눌려서
정말 막막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한 순간에는
아.. 이번에 떨어지면... 다음에 다시 보면 되지 뭐. 그만 공부하고 자야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쌤이 보내주신 포기할지 말라는 문자를 보고서
시험 시작 십분 전까지도 보고 또 다시 봤죠.
 
그렇게 시작된 시험... 첫 느낌은 문제들이 정말 쉽다!!!!!!
꼬아내는 문제들을 예상했는데 그냥 손필기노트에서 읽었던 내용을
그냥 묻는 문제들이 나오더라고요...
그 전날 마지막으로 풀었던 문제들은..
정말 역대급으로 어려웠거든요. 학교에서 문제집을 한권 빌렸는데
맨 뒷부분에 실린 실전 모의고사를 풀었을때는 정말 어려워서....
망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풀어보니까 64점이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실제 시험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인식쌤이 찍어주셨던게 정말 다 나오더라고요...특히 문화사ㄷㄷ
문화사 강의까지 듣길 정말 잘했구나 싶었죠...
 
아!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와 닿았던건.... 시간조절이었어요.
평소에는 기출 풀때도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재면서 하진 않았거든요.
그런데...스탑워치를 설정하고 문제를 풀어보니까
이게 정말 어렵더라고요ㅠㅠ..
 
괜히 시간이 촉박하다는 생각에 지문도 건성으로 읽고 깊이 생각안하고
휙휙 넘기면서 풀게되고...
그래서 결론은!! 만약에 기출풀때 이렇게 시간 재면서 안했으면
실제 시험에서는 50문항까지 다 풀고 마킹까지 끝낼 수 있었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저는 실제 시험장만 가면 긴장을 많이하는 편인데,,
이렇게 연습할 때 시간 배분이 힘들다는 걸 미리 알았기 때문에...
시험때는 오히려 한문제당 소비해야 하는 시간을 대략적으로 알았고
시간배분을 잘해서 무사히 끝낼 수 있었던거 같아요!
 
사실 시험을 다보고 나와서도...긴가민가 했어요
그래서 아...왠지 느낌이 안좋아...샘 죄송해요....후기 어떻게 올리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결과는!!! 80점대로 1급!!!
 
정인식샘 정말 감사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