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듀 강의 들으면서, 올라온 자료들 적극 활용해서 공부했어요.
공부한 기간은 일주일 정도?

1급 나왔습니다!

감사해서 후기를 열심히 써보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께도 참고가 됐으면 좋겠네요. 

1. 원래 실력과 역사에듀를 알게 된 계기

저는 원래 국사에는 별 소질이 없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근현대사가 재밌어서 열심히 한 것 말고는
항상 "너무 방대해서 못하겠다"는 생각이었죠. 막막하고...
심지어 저는 그 좋아하던 근현대사도 독립운동 단체 부분은 너무 많아서 포기했었고OTL

그래서 학교 선후배들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부를 한다고 할 때도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고 지나쳤었는데,
진로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한국사가 꼭 필요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ㅠ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검색을 했는데

블로거 후기에 역사에듀 후기가 몇 개 뜨더군요.

7일만에 1급 딴다고?

선배가 보던 강의는 수십강이어서 엄두가 안 났었는데,

이건 해볼 만하겠더라구요!

역사의 흐름을 강조하는 강의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
전형적 문과 스타일이라 단순암기보단 이야기를 익히는 게 소질에 맞거든요.

그래서 신청을 해 놓고,
1~2강 정도를 들은 뒤 시험삼아 기출문제를 풀어 봤습니다.
50점이 나오더군요 ㅎㅎㅎㅎ
그리고는 몇달 간 바쁘다는 핑계로 방치해두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본격적인 공부. 자료와 기출문제 적극 활용

시험 접수를 하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시간이 얼마 남았더군요.
약 일주일 전부터 강의를 한 두강씩 듣기 시작했습니다.

붕당정치 같은 부분이 많이 헷갈렸는데,
교재에 도표처럼 나와있어서 그림처럼 외웠습니다.

예를 들어 숙종 대 환국은
서남
서남
서남
이런 식으로 ㅎㅎㅎㅎ

사화도 말을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뒷글자를 따서 오자묘사라고...


"경신이의 기사는 갑술이다" 이것도 도움이 됐어요.

D-3 기출문제 풀기

게시판을 읽던 중,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40%의 문제가 재 출제된다"는 정보를 봤습니다.
약간 막막하던 차에 한줄기 빛을 발견한 기분이었어요 ㅋㅋㅋㅋㅋ

마지막 세 강 정도를 남기고
게시판에서 기출문제를 다운받아서 두 회를 풀었습니다.
40점대가 나왔습니다.

선사시대, 고대, 고려시대를 전혀 모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D-2 복습 및 암기, 기출문제 오답정리

한 강 진도를 나가고
선사시대, 고대 부분 강의를 다시 들으며 외웠습니다.

"부엉이랑 고동은 동무다"
이거 진짜 최고였어요 ㅋㅋㅋㅋㅋ

덧붙여, 개인적인 느낌을 첨가하여 고대 국가들 특성도 외웠습니다.

동예-왠지 이름이 부족국가 같다. →부족 영역 침범하면 벌, 단궁 같은 무역품
옥저-가족중심인 것 같다. →가족 공동묘, 민며느리제


기출문제 세 회를 풀었습니다.
60점 대가 나왔어요.

지금까지 푼 기출문제의 오답을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강의노트를 뒤져도 모르겠는 건 인터넷 검색해서 찾았어요.
그래도 안 나오면 집에 박혀있던 문제집 찾아서 보고...

불교사나 명절에 대한 문제유형도 파악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문화사 자료도 출력해서 한번 쭉 읽고, 뒤에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화사 문제 유형은 사진 중심이라 한 번 정리하면 헷갈릴 게 없더군요.

주심포 양식, 다포 양식 만날 말로만 들었는데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덤 양식도 사진과 함께 정리돼있어서 큰 도움이 됐어요. 

D-1 기출문제, 오답노트, 강의 복습, 기출문제 해설 강의

정인식 쌤께서 새로운 걸 하기보다 반복을 하라는 문자를 보내주셨지만 ㅋㅋㅋㅋㅋ
다섯 화 푼 걸론 부족한 것 같아서 기출문제 두 화를 더 풀었습니다.
(오답 정리를 다 하진 못할 정도로 좀 무리였긴 했습니다)

OX로 된 오답노트를 풀었습니다.
이거 풀고 바로 푼 기출문제에서 보기가 그대로 복사하듯 나와서
90점이 나왔어요.

40점대 나온 기출문제는...ㅜㅜ
제가 잘 못하는 부분만 많이 나온 게 아닐까 싶어요.
(왜 시험장 가서 봤을 때보다 더 안 나왔는지 진짜 미스테리 ㅋㅋㅋㅋ)
1번부터 이해가 잘 안 가서 그냥 사진을 외웠습니다.


지금까지 기출문제 풀면서 반복해서 틀리는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독립협회 나오는 부분을 새로 듣고,
기출문제 해설 강의 자료를 발견해서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을 들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오답노트 해설 부분에다 오른쪽 접거나 가려놓고 푸는 게 훨씬 편했어요.

출력비 아끼실 분은 해설 부분만 뽑아도 될 거예요.]

D-day

시험장에 한 시간 일찍 도착해서
오답정리 못한 부분 살펴봤습니다.

삼국, 고려시대 조세 제도/한일합병 단계/사화/광복 및 정부수립 단계
같이 헷갈리는 부분을 다시 훑어봤습니다.


시험은...

기출문제 90점 맞은 적도 있으니 좀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쉽지는 않더군요 ㅋㅋㅋㅋㅋ 확신 없이 찍은 문제가 열댓 개 된 거 같아요.
이러다가 1급은 고사하고 떨어지는 거 아닐까...조마조마했어요.

확실한 오답은 지우고,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황상 이랬을 것 같다"는 추측으로 찍었습니다.

승려 물어보는 문제에서 예상치도 못하게 지눌이 나올 줄은;;
제가 진짜 자신있는 현대사, 통일정책도 안 나오고ㅜㅜ

 불상부분에선 난데없이 발해가 나오고 ㅋㅋㅋ(오답을 지워서 맞췄지만...)

 조광조에 대한 내용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그것도 좀 괴로웠구요.

(보기가 다 무슨 내용인지 아는데 문제가 제시하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는 괴로움...)

여하간, 기출문제에서 넉넉하게 점수 나오셨다면
실제 시험에서도 무난하게 점수 얻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3. 한국사 시험 준비하는 분들께...

국사에 대해 잘 모르는 분도
7일 프로젝트 들으시면서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반복하면 저절로 외워지는 부분이 많을 겁니다:)
한 사건에 대해 비슷한 지문이 계속 나오거든요.

국사에 좀 자신있다 하는 분은 더 쉽게 하실 것 같고...
사극 많이 보신 분도 도움될 거예요!
네이버에 조선왕조실톡이라는 웹툰이 있는데, 그것도 왕 성격을 알 수 있어서 좋더군요.



시간이 많이 부족하신 분들이나, 국사를 잘 못했었던 분들은
한 3주 정도 잡고 계속 반복하시면 충분히 붙으실 것 같구요,

국사공부를 어느 정도 했었거나
하루 대여섯시간 정도 계속 공부 가능하신 분들은
딱 집중해서 7일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더 밀도있게 하면 5일도 충분하지 않을까...

한국사 강의 뭘로 들을까, 고민하시는 분 있다면
역사에듀 7일 프로젝트를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4. 7일 프로젝트 강의하신 선생님들께.

이 강의 덕분에 한국사 흐름이 싹 정리돼서
한국인으로서도, 시험에 딱 붙은 응시생으로서도 정말 행복합니다.

사실, 처음에 시작할 땐 3급 보려고 했었는데 ㅋㅋㅋㅋ
기왕 보는 거 2급을 따자, 하다가
강의가 알차서 1급까지 욕심부렸던 건데, 결국 됐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핵심 요약된 알찬 강의 제공해주셔서 감사하고,
잘 정리된 자료들도 정말 큰 도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