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취준생 남자입니다!

제가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가산점이 있길래

부랴부랴 한국사 시험 응시 접수를 한 뒤 ​토익 공부만 하면서 지내다가...

정신 차려보니 시험이 일주일 전으로 확 다가왔어요.. ㅇ_ㅇ

그래서 급하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공부법을 검색했는데,

역사에듀 뙇!

7일 프로젝트가 뙇! 있길래 서둘러 고급 플러스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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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말에 갑작스럽게 가족중 한명이 아파서 병원에 왔다갔다 하느라 공부를 못했고

18일 부터 20일까지 하필이면 예비군 동원 훈련이 생겨서 아르바이트랑 병행하느라

전혀 손을 댈 수가 없던 상황이었죠 ㅠㅠ 하지만 포기하기는 너무 아까워서 마음 다잡고

목요일부터(시험은 토욜 ㅠ) 부랴부랴 ~~

공부 시작해서 이틀간 벼락치기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도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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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욜 아침 6시 눈떠서 동영상 강의를 처음 들었죠...

5강까지 쉬지 않고 달려서 고려시대까지 보니까 머리가 핑 돌더라구요..

이 상태로 6강을 이어서 보면 하나도 기억이 안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아르바이트 다녀와서는 저녁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1강부터 5강을 1.5배속으로

빠르게 보면서 동영상 강의 칠판 필기를 옮겨 적고 교재와 번갈아가며 공부했습니다.

자기 전에 오답노트 200제를 싹 해보고 틀린거 매겨보고 하니까 새벽 5시...

우선 먼저 잠을 청하고 다음날 9시에 일어나서 밥을 대충 먹고 6강부터 다시 달렸죠!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나녀와서 어제처럼 동영상 강의를 빠른 배속으로 복습한 후

오답노트 200제 버젼 2를 싹 해보고 채점하고 한숨 돌리니 새벽 2시...

내일 시험장까지 차타고 30분 걸리는 걸 예상하면 8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원데이 문화사 챙겨볼 시간이 부족할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신청한 돈이 아까워서... ㅋㅋ

이 악물고 2배속으로 시청! 원데이 문화사 3강을 눈 시뻘겋게 뜨고 모두 본 뒤에 잠들었습니다.

대망의 시험날!

다행히 차가 밀리지 않아서 일찍 도착해 자리에 앉아 오답노트와 손필기 노트를 보면서

제시 그림들과 보기 예시로 나올만한 것 위주로 빠르게 훑어 봤습니다!

가장 빨리 뜬 가채점 결과 59점 ㅠㅠㅠㅠㅠㅠㅠ

믿을 수가 없어서 인터넷에 사람들이 블로그에 올린 답안들 검색해서

다시 매기는데 1점짜리 하나가 추가로 맞아서 60점...

도저히 안심이 되지 않아서....

3시까지 이불뒤집어쓰고 여자친구가 공부하느라 고생한다고 사준 던킨도넛 이만원어치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공식사이트에 뜬 답안을 매기는데,

1점짜리 추가로 하나 더 틀리는 겁니다!!!

하... 망했구나 하고 한 30분 동안 멍하니 있다가 다시 문제를 매기는데

빠르게 채점하느라 슥 넘어가버렸는데 다시 문제를 꼼꼼히 살펴보니 3점짜리를 제가 맞춘 것이었죠!

59점 -1점 + 3점(39번 문제) = 61점 !!!!!

기뻐서 여자친구한테 전화해서 한시간 동안 징징댔네요... 너무 기쁩니다.

시간이 허락되어서 좀 더 기간을 두고 공부했더라면 1급이 그리 멀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어제 하루가 지나고 오늘 여유롭게 놀다왔네요..

여러분! 요행을 바라지 마시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공부하면 1급 어렵지 않습니다!

저도 이번 일을 교훈삼아 다시 도전해서 꼭 1급을 손에 거머쥐고 말겠습니다.

대한민국 입시생 취준생 한국사를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